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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조 - 반하다 (외전증보개정판) 반하다 (외전증보개정판) / 요조 반하다 (외전증보개정판) / 요조 - 정가 : 4,000원 - ISBN : 979-11-6640-000-1 (05810) - 출간일 : 2020. 11. 12. “인생도 화투판처럼 ‘고’와 ‘스톱’ 할 때를 알았으면 좋겠다.” 인생 최고의 난제를 중얼거리며 손에 든 패를 빤히 쳐다봤다. 이 단순한 화투처럼 인생도 단순해지면 얼마나 좋을까. 그럼 뭐 모르고 직진하다 마음 다칠 일은 없을 텐데. 굳이 아픔에 단련되고 싶지 않다. 아프더라도, 하루 자고 나면 잊을 수 있을 만큼 따끔한 정도로만 아팠으면 좋겠다. “왜 말이 없어요?” “이 시간에 사장님하고 이렇게 있는 거, 좀 이상해요.” 난 지금 진통하고 있다. 매력이 차고 넘치는 고용주 차윤건 씨 때문에. “설레요?” “장.. 2020. 11. 8.
요조 - 퍼스트 (외전증보개정판) 퍼스트 (외전증보개정판) / 요조 퍼스트 (외전증보개정판) / 요조 - 정가 : 4,000원 - ISBN : 979-11-85687-99-5 (05810) - 출간일 : 2020. 09. 10. 명인마루의 치부라 할 수 있는 세컨드의 딸과 C&C 프랜차이즈의 공공연한 비밀인 세컨드의 아들. 질시와 비난의 절벽에 선 두 사람의 정략결혼. 피차 이 만남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다 알고 나왔는데 모르는 척, 아닌 척 연기를 하는 건 서로에게 무의미했다. “복잡하게 가지 말고 간단하게 끝냅시다.” “끝내는 게 아니라 시작이겠죠.” 서진이 커피잔을 내려놓으며 답하자 그런 그녀를 건조하게 바라보던 윤혁이 차분히 팔짱을 꼈다. ‘상관없어. 어차피 지금보다 불행할 순 없으니.’ 결심을 마친 서진이 짧은 침묵을 다시 입을 .. 2020. 9. 6.
제누키사 - 봄에 온 사랑 에버코인 034. 봄에 온 사랑 / 제누키사 봄에 온 사랑 / 제누키사 - 정가 : 2,500원 - ISBN : 979-11-85687-98-8 (05810) - 출간일 : 2020. 08. 17. 봄이라는 계절이 실감 나는 따스한 날씨가 되면, 나는 기분이 가라앉는다. 10년 동안 계속 그랬다. 삶을 할퀴어 버린 그날이 다가오면 더더욱. 상처를 극복하는 대신 그냥 살았을 뿐이다. 그리고 기왕 사는 것. 내가 좋아했던 친구의 몫까지, 잘 살고 싶었다. 하지만 또다시 찾아온 올해의 봄은 조금 다를지도 모르겠다. 한 달 전, 우리 로펌으로 이직한 권민현 변호사 때문이다. “이제 좀 친해질 때도 된 거 같아서요.” 우아한 미소와 은빛 안경테가 아주 잘 어울리고, 배려심 가득한 매너와 친절이 몸에 배어 있고, .. 2020. 8. 14.
김시시 - 나 좀 빨리 좋아해 줘 에버코인 033. 나 좀 빨리 좋아해 줘 / 김시시 나 좀 빨리 좋아해 줘 / 김시시 - 정가 : 3,500원 - ISBN : 979-11-85687-97-1 (05810) - 출간일 : 2020. 06. 15. “서주강 씨, 자요?” 그 말에 나는 잠들지 않았지만 잠들어 있어야 했다. “미안해요, 서주강 씨. 나는 분명히 사과했어요. 못 들은 건 서주강 씨야.” 혹시 나에게 경고하는 건가.정신 바짝 차리고 선을 넘어오지 말라고.먼저 고백해 놓고 이제 와서? “그러니까, 나 좀 빨리 좋아해 줘. 죄 그만 짓고 싶다, 나도.” 당신은 어째서 죄를 지으면서까지나에게 감정을 구걸하는 거지. 천천히 눈을 떴다.창문 너머 푸른 잎들 사이로 쏟아지는 햇빛이 눈동자를 사정없이 찔렀다. “예뻐요.” 호기심에 굴복한 나.. 2020. 6. 12.
윤재하 - 라 비 앙 로즈(La vie en rose) 에버코인 032. 라 비 앙 로즈(La vie en rose) / 윤재하 라 비 앙 로즈(La vie en rose) / 윤재하 - 정가 : 1,500원 - ISBN : 979-11-85687-96-4 (05810) - 출간일 : 2020. 05. 11. “더 기다릴 수 있었는데, 빨리 나왔네.” 한 번 시작된 일은 되돌릴 수 없어. 인생이 잔인하게 속삭였다. 유독 단정하던 교복과 틈 없이 완벽한 슈트가 겹치는 순간, 12년 세월이 실감났다. “할 말이 뭐야?” “나도 잘 지냈어.” 내가 쫓기듯 도망친 그 시절에 서서 여전히 반짝거리는 차규일. 결코 달갑지 않은 재회. 아무리 고의로 무례해도, 그는 너무나 태연하다. “백서이 그대로네.” 변했다는 걸 스스로 잘 알면서도 도리 없이 그의 눈길에 사로잡혔다... 2020. 5. 7.
차이현 - 탐욕의 연대기 에버코인 031. 탐욕의 연대기 / 차이현 탐욕의 연대기 / 차이현 - 정가 : 2,000원 - ISBN : 979-11-85687-95-7 (05810) - 출간일 : 2020. 02. 14. 현인 그룹의 막내딸 이은서는 스무 살이 되던 해, 그룹 장학 재단 행사에서 김한결을 처음 봤다. 닳아빠진 교복, 불우한 가정환경, 단정한 얼굴. 그를 보며 시니컬한 표정을 지었다. 가난뱅이 주제에. 이런 공식 석상에서 자신의 가난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기분은 어떤 걸까. 비틀린 호기심이 스멀스멀 그녀의 비위를 건드렸다. 그리고 상상했다. 저 반듯하고 고고한 남학생이 자신 앞에 속물처럼 매달리는 모습을. 그리고 몇 년 뒤, 두 사람은 상사와 부하 직원으로 만나게 되는데……. 2020. 02. 14. 차이현 작가님.. 2020.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