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안녕3 [O] 빛바랜 기억 속으로의 산책, '철의 여인' 편집일기 안녕하세요, O입니다. 훗. 제가 왜 등장했을까요. (편집일기 게시판에서 바보놀이 중) 네, 편집자들도 기다렸던 '철의 여인'이 드디어 출간되었기 때문입니다.^^ 간만에 출간된 것은 둘째치고 '뜨거운 안녕'과 사뭇 분위기가 다르죠? 그리고 이 작품, 편집일기 쓰기가 곤란합니다요, 아주. (보신 분들은 자~알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간단히 제 느낌만 적고 퇴장할까 하는데요. '철의 여인' 은 터널을 손으로 짚어가는 듯한 느낌의 글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터널의 끝에 도달했을 때 숨겨졌던 실체가 환하게 드러나지요. 하지만 그 후에도, 터널을 지나면서 손끝으로 느낀 감촉의 정체를 계속 생각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기억이란 게 그렇습니다. 선명한 것 같은데 세세히 들여다보면 흐릿하기도 하고 생각과 다르기도.. 2015. 8. 27. 和수목 - 뜨거운 안녕 5쇄 중쇄 최근 중쇄 소식이 많네요,^-^ 뜨거운 안녕도 중쇄을 하게 되었습니다. 5쇄군요. 허어억…. 출간한 지 시일이 꽤 지난 지금 5쇄를 진행하게 될 줄은, 작가님도, 저희도, 범영이도, 의진이도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12월 1일에 내린 눈이 어떤 마법을 가져온 걸까요. @_@) 급작스러운 중쇄 소식에 당황하신 독자님들이 계실 것 같은데요, 따뜻한 차 한 잔으로 놀란 심신을 달래시길 당부 드려 봅니다. '-') 그리고 저희 오후네는 오늘도 행복한 겨울을 향해 달려갑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2014. 12. 5. 和수목 - 뜨거운 안녕 나는 미친 것이 분명하다. 그것도 아주 더럽게. 서른하나는 그런 나이다. 적나라한 현실과 적당히 타협할 줄 알고, 그가 아무리 괜찮은 사람이어도 결혼 상대자가 될 수 없다는 걸 뼈저리게 실감하는 나이. 스물다섯일 때 나는 집에서 독립했다고, 스스로 돈을 번다고 내가 어른인 줄 착각했었다. 하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스물다섯은 너무 어렸다. 그럼 서른하나는 어른인가? 아니다. 서른둘이 되고, 서른셋이 되고, 서른다섯을 넘기면 서른하나도 어렸다고 회상할 것이다. 그에게 복수할 마음을 먹은 것 자체만으로도 어렸다는 증거는 충분할 터였다. 그러나 스물다섯의 내가 그랬듯, 서른하나의 나도 내가 어리다 생각하지 못했다. 이 모든 것은 나이를 먹은 후에 깨달을 시간의 형벌이었다. 시간이 지나야만 찾아오는 형벌. .. 2013. 10.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