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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 소나타2

[Y] 초라한 변두리에서 울려 퍼지는 우아한 선율, '변두리 소나타' 편집일기 안녕하세요, '안 궁금한 이야기'를 담당하는 Y입니다. 안 궁금한 이야기를 담당하고 있으면서 독자분들이 궁금해하실 신작의 편집일기를 쓰게 되었네요. ^-^; '변두리 소나타'! 아마 북트레일러나 광고글을 보고 이게 도대체 무슨 내용인가! 하실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시작은 이렇습니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그 누구보다 안전한 세상 속에 음악만 바라보며 지내던 한 소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집안의 몰락으로 소녀는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게 되죠. 그리고 소녀는 세상의 가장 빛나는 곳에서 가장 어두운 변두리로 쫓겨납니다. 소녀를 지키던 온실이 부서지는 순간, 소녀는 더 이상 소녀가 아니게 되고 고상함의 상징이었던 그녀의 악기는 생존을 위한 수단으로 바뀝니다. 부유하던 시절, 우아한 장소에서 특권처럼 클래식을.. 2014. 4. 10.
솔겸 - 변두리 소나타 한 남자가 내게 말했다. “넌 아직 온실 속의 화초야. 여리고 고운 화초지.” 하지만 그 고운 화초는 이미 잡초로 전락한 지 오래다. 점점 밑바닥으로 내려가는 기분. 사람에게도 등급이 있다면 나는 최하위가 아닐까. “이 정도면 괜찮은 일자리 아닙니까.” “……일자리요?” “일자리가 맞습니다. 그쪽은 일하고, 나는 돈을 지불하니까요.” 온실의 화초? 음악가? 예술가? 아니, 난 가난뱅이 속물이다. 어차피 짓밟힌 잡초가 구원받을 수 있는 길은 단 하나뿐. 나는 그가 내민 손을 잡았다. 동시에 누군가의 비웃는 소리가 또 한 번 들려왔다. “그 순결이 이제 너의 마지막 재산이 되었잖아?” 멀리 들려오던 바이올린 소리가 이내 절정으로 치달았다. 변두리 소나타 / 솔겸 - 정가 : 9,500원 - 총 PAGE : .. 2014.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