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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나피쉬2

김수지 작가님과의 솔직+담백+조촐한 인터뷰 김수지 작가님과의 솔직+담백+조촐한 인터뷰 툭, 던지듯 부탁드린 인터뷰에 선뜻 응해 주신 작가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럼 거두절미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1. 글 쓸 때 가장 우선시하는 것 : 글 쓸 때 꼭 뭘 우선시하는 건 아니지만…… 굳이 말한다면, 시놉시스일까요? 다른 작가분들은 어떻게 쓰시는지 잘 모르겠지만, 저는 글을 쓰기 전에 시놉시스에 꽤 공을 들이는 편입니다. 먼저 소설의 배경과 세계관, 주인공을 설정하고, 인물 설계도와 관계도를 세세하게 쓴 뒤, 기승전결을 나눠 큰 스토리를 씁니다. 그렇게 대략적인 스토리와 등장인물, 이야기의 흐름, 결말까지 결정되면 각 챕터로 세분화해 그 챕터에 들어갈 각각의 에피소드를 만듭니다. 물론 실제 글을 쓰기 시작하면 설정이나 내용이 조금씩.. 2014. 1. 6.
[A] 두 가지 형태의 중독, '우리 집에는 쥐가 있다' 편집일기 (feat. O)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A입니다. 드디어 편집일기를 다시 쓰게 되었군요.^^ 우리 집에는 쥐가 있다. 이번 작품은 제목을 들었을 때부터 뭔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첫 번째 든 의문은 '정말 쥐가 나오는 이야기일까'였고, 두 번째 따라온 의문은 '내용이 밝을까, 어두울까'였어요. 그런데 이 작품, 묘합니다. 쥐가 나온다고 할 수도, 아니라고 할 수도 있고요. 조금 밝기도, 어둡기도 합니다. 밝기로 치자면 추운 날에 슬쩍 새어들어 온 실낱 같은 햇살 정도. 그래도 작게 따뜻함이 느껴지는 그런 기분입니다. 이 글은, 로맨스 소설 독자들이 선호할 만한 설정이 참 적어요. 그리고 어찌 보면 작품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음울하기도 한데요. 담담한 듯, 건조한 듯 차분하게 이야기를 끌어가서인지 생각보다 무겁지 않.. 2013. 1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