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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작 소식/에버코인

윤재하 - 빨간 사과

by 도서출판 오후 2017. 8. 16.



에버코인 012. 빨간 사과 / 윤재하



빨간 사과 / 윤재하

  - 정가 : 2,000원

  - ISBN : 979-11-85687-59-9 (05810)

  - 출간일 : 2017. 08. 18.



“나 재워 주라. 너 여자 없인 잠 안 잔다며.”


얼음장 같은 비에 흠뻑 젖은 채

고상한 말을 하던 입으로

너는 아무렇지 않게 매신(賣身)을 말했다.


“뭐 하는 건데, 너.”


검은 눈동자 뒤에 아무것도 없는 너를

나는 이해할 수 없었다.


“싫으면 지금 말해.”


나신을 향한 내 시선에도 수치가 없는 너.

그런 너의 공허가 너를 안게 했다.

그런 너의 허무가 차가운 몸을 덥히게 했다.


너한테서는 지독하게 자극적인,

짙은 비극의 냄새가 났다.


나는 네 입술을 거르고 목덜미를 물었다.

뒤늦게 후회해 봐야 소용없는,

치명적인 치기였다.




윤재하 작가님의 <빨간 사과>가

2017. 08. 18. 리디북스에서 첫 공개됩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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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6

  • 버블티 2017.08.16 17:12

    오후네에서 나오는 19금이라니 어떤 내용일지 궁금하네요~
    출간 축하드려요^^
    답글

    • [V] 2017.08.17 15:10

      축하, 감사드립니다. ^-^
      작가님께서도 분명 즐거운 마음으로 인사 받아 주실 거예요.
      이번 작품은 조금 특별하고, 또 조금은 색다른 형식의 글이랍니다.
      그 특별함이 어쩌면 낯설어서 처음에는 어색하실 수도 있지만, 그게 또 이 글만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작가님께서 오랜 시간 꼬박꼬박 물을 주고, 햇빛 아래 내어 놓기도 하시며 열매가 빨갛게 영글도록 사과를 키워 주셨습니다.
      버블티 님께서도 맛있게 드셔 주시기를 바랄게요. ^^

  • 이리에고토코 2017.08.21 20:56

    19금이 붙었는데, 어째 두 사람의 대화는 모래알처럼 서걱거리네요... 애잔해 보이기만 해요...
    아우 땡겨요~ 봐야 겠어요!
    오후 특유의 분위기와 Feel이 있는데, 어떤 느낌일까요...? 0.0
    답글

    • [V] 2017.08.22 09:45

      이리에고토코 님께서 보시고 어떤 느낌을 받으셨을지 저도 궁금해지네요.
      언제나 신기하거든요. 여느 작품이든 읽을 때마다 새로운 것이 보이지만 이번 작품은 유독 그랬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때 이 친구가 이런 말을 했던 거구나, 그래서 이때 이 친구가 이런 행동을 했던 거구나. 작업하는 도중 '아-'라는 말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르겠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해를 요하는 부분도 여전히 있을 테고, 아직도 이해받지 못하는 친구도 있을 테지만 이런 사람들도 있을 거라고 받아들여 주시면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할 것 같습니다. ^-^

      읽어 보신 후, 얘기 나누러 또 마실 오세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 사과 2017.10.10 15:03

    잘 읽었습니다^^ 19금치곤 드라이한?선선한?글이더라구요
    그래서 살짜기 아쉬웠지만 좀 집중해서 다시 읽어보려구요~
    오후의 다른 작품도 기대할게요~~
    답글

    • [V] 2017.10.10 18:41

      조금 선선한 느낌의 글이라는 표현이 왠지 꼭 와 박히는 이 기분은 뭘까요?
      서걱거리는 느낌도 들었고, 그래서 어떻게든 좀 행복이라는 걸 알아 가길 바랐던 것도 같아요.
      한 번 더 읽어 보시면 또 어떤 기분을 느끼실지도 궁금하네요.
      또 다른 이야기가 보이시면, 저한테도 귀띔해 주세요.
      반갑게 들을 준비는 이미 끝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