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무척이나 덥습니다, 정말 더워요.
특히나 더위를 많이 타는 저는 이래도 되는 건가 싶을 정도예요.
낮 최고 기온이 신기록을 세울수록 에어컨은 인간이 만들어 낸 최고의 기적이 아닐까, 절로 찬양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에어컨아, 우리 오래오래 함께 가자♡)
그리고 오늘이 벌써 중복(中伏)이라네요.
최근 며칠간 영 기운을 못 쓴다 했는데, 생각해 보니 바쁜 척하느라 초복을 챙기지 못했던 거 있죠.
이럴 수가, 맙소사, 설마 정말 제가 그런 우를 범하다니.
먹기 위해 돈 벌고 있는 저 스스로를 용서할 수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네요.
그래서 중복은 아주 기필코 제대로 챙겨 먹기로 다짐과 결심과 작정을 했죠. ^^ㅋ
토종닭 삼계탕,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제가 한번 먹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 설명: 이모님께서 사진 찍을 틈도 안 주시고 테이블에 냄비를 내려놓으시자마자 닭을 거침없이 뜯어 주셨어요.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야무지게 다시 한 번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_<)
쫀득쫀득한 육질과 담백한 맛, 그리고 몸에 좋은 약재들까지 잔뜩 들어 있어 아주 만족스러운 한 끼였습니다.
이렇게 중복, 제대로 챙겨 먹고 왔으니까 덥다고 늘어져 있지 말고 밥값을 좀 해야겠네요.
힘이 생기네요! ^-^ 말복 때까지는 어떻게 버틸 수 있을 거 같아요.
(이미 말복 스케줄을 짜고 있는 준비성 철저한 사람'-'b)
한적한 오후네 블로그에 놀러 와 주신 독자님들, 그리고 나그네님들, 그리고 또 여러분,
더위에 건강 상하지 않도록 유의하시면서 무사히 이번 여름, 보내시고요.
혹시라도 아직 복날 보신 음식, 챙기지 못하셨다면 이참에 한번 계획 잡아 보세요.
약이 되는 밥, 꼭 챙겨 드시고 기운 팍팍팍 내시길 바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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