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시어요. 도서출판 오후입니다.^-^
뜨거운 여름, 불타는 청춘! …과 상관이 없는 저희가
8월 15일 의미 깊은 광복절을 맞아 작가님과 함께 작디작은 이벤트를 하나 준비해 보았습니다.
광복, 일제시대.
이 두 단어와 퍽 어울리는 작품을 출간한 적이 있었습니다.
넵. 바로바로바로~ 우리의 얼과 정신이 충만한 작품 <1535>인데요.
이 이벤트(이벤트라 하기에 무척 작지만. 수줍.)는 작가님과 일상적인 수다를 나누는 와중에
수박씨처럼 툭, 내뱉게 된 한마디에서부터 시작되었답니다.
그럼 작가님의 수줍은 인사말을 먼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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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535 : 오만한 탄식에 숲이 깨어난다>를 쓴 작가, 신아인입니다.
즉흥적인 이벤트 덕분에 뜻하지 않게 인사를 드리게 되네요. ^_^
몇 달 전, ‘역사와 스토리텔링’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날, 한국정신대연구소장님께서 ‘위안부 달래깨비의 역사’라는 주제로 강의를 해주셨는데, 강의를 해 주셨던 소장님께서는 처음 운을 떼시던 순간부터 말을 맺으실 때까지, 목소리에 물기가 가시지 않았던 기억입니다.
덕분에 강의를 마치실 때까지, 모두가 몹시 숙연해졌지요.
사실 그때까지는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에 대해, 스토리텔러로서 가장 풀기 어려운 시대라고 여겨왔습니다.
왜냐하면, 그 시대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거나, 혹은 만들어 가고 싶은 이들이,
다른 시대에 비해 현저히 적다는 것을 피부로 느껴왔었거든요.
하지만, 그 날 강의를 들으면서, 어쩌면 그 모든 것이 핑계일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명감, 이라고 하면 거창하지만, 스토리텔러에게는 외면받는 시대나 인물, 혹은 사건에 귀를 기울이게끔 하는 것이 사명이고, 재능이며, 의무가 아닐까, 싶었거든요.
어떤 소외받는 시대를 다루고자 한다면, 그리고 그런 역사의 일면을 다루는 것에 저라는 작가가 사명감을 느낀다면, 좀 더 다양한 접근방식으로 대중들에게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줘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숙제겠지요.
우리가 사는 오늘도, 매초마다 역사로 지나가버린다는 사실을, 종종 상기하곤 합니다.
<1535>는 평범한 개인이 사는 매일이, 역사를 만들어 간다는, 그 마음으로 썼던 작품이구요.
광복절을 맞이하여, 다만 몇 분이라도 작품을 함께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소박한 작품이지만, 제가 앞선 숙제를 잊지 않도록, 좀 더 많은 분께서 지켜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덧붙임 : 저라는 개인은, 이런 거대담론과는 어울리지 않는 참으로 개그적 자질이 충만한 사람인데, 작품이 묵직하니 사람마저 덩달아 묵직해지는 기분이네요. ^__^;;;; 멀지 않은 어느 날, 가볍고 발랄한 작품으로 다시 뵙겠습니다. +___+
- 신아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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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퀴즈 나갑니다. 두둥.
1. 2015년은 광복 몇 주년일까요?
2. <1535>의 숫자는 무슨 의미일까요?
3. <1535>는 오후의 몇 번째 출간작일까요?
이중 한 가지라도 정답을 아는 분은
답을 적어 비밀 댓글로 달아주시면 8월 18일 월요일 12시(정오)에 응모를 마감하고
그날 저녁 당첨자를 발표하겠습니다. (본인의 닉네임과 비밀댓글 비번을 꼭 기억해두세요.^^)
당첨 인원은 다다다다 5명! 뙇!!
그 영광의 인물들께 <1535> 한 세트와 +α로 오후 직원들이 넣은 정체불명의 옵션이 함께 딸려갑니다.
탐하는 자, 그가 쟁취할지어다!ㅎ
여러분의 애정 어린 손길을 기다립니드아.^-^
그럼 여름 감기 조심하세요오오오~ (문워크 퇴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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