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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코인38

맑심 - 젠틀 브리즈(Gentle Breeze) 에버코인 016. 젠틀 브리즈(Gentle Breeze) / 맑심 젠틀 브리즈(Gentle Breeze) / 맑심 - 정가 : 3,500원 - ISBN : 979-11-85687-73-5 (05810) - 출간일 : 2018. 06. 29. 복잡하고 피곤한 건 딱 질색이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엮인 사람들 때문에 이미 나는 충분히 벅찼다. 그런데 정다정에게 자꾸만 눈길이 간다. 같이 근무하는 동료 교사로만 남길 바랐건만 매일매일 그녀의 웃음이 마음에 새겨진다. 애초에 정다정을 눈에 담지 말걸. 가슴 아픈 꿈을 꾸고서 눈을 떴을 때, 깨지 않을 꿈처럼 그녀가 웃었다고 해도, 그래도……. 그녀는 알지 못하는 과거의 악연에도 불구하고, 이제 와 부술 수도, 감출 수도 없는 나의 감정은 다정한 바람이 되어 같은.. 2018. 6. 25.
김우진 - 사랑은 언제나 1이다 에버코인 015. 사랑은 언제나 1이다 / 김우진 사랑은 언제나 1이다 / 김우진 - 정가 : 4,000원 - ISBN : 979-11-85687-72-8 (05810) - 출간일 : 2018. 05. 18. 울며 겨자 먹기로 하룻밤 재워 준 정신 나간 꽃거지가 다음 날 아침, 새로운 상사로 눈앞에 나타나더니 몇 달간 밤새워 가며 준비한 프로젝트를 하루 만에 뒤엎었다. “김세희 씨는 게임을 왜 만듭니까?” 게임 회사 브륀힐트의 유일한 여성 프로그래머, 김세희, 자존심은 상하지만 구문재에게 한 방 제대로 먹었다. 술에 취해 길바닥에서 곡을 하며 매달리는 미친놈을 도와줄 때는 재미있더니 새로운 이웃으로 인사를 건네자 후다닥 도망갈 때도 역시 재미있고, 동료들을 대표해 상사의 사무실로 쳐들어와 불만을 토로할 .. 2018. 5. 14.
和수목(화수목) - 내일은 없어: 뜨거운 안녕 Prequel 에버코인 014. 내일은 없어: 뜨거운 안녕 Prequel / 和수목(화수목) 내일은 없어: 뜨거운 안녕 Prequel / 和수목 - 정가 : 4,000원 - ISBN : 979-11-85687-70-4 (05810) - 출간일 : 2018. 03. 16. 12월 24일. 그날은 크리스마스이브였다. 1년 중 가장 불행한 날. - 제가 돌려받아야 할 이유가 있습니까? “받은 사람이 원치 않으니까요.” - 정 그러시다면, 직접 돌려받겠습니다. 예민한 본능이 위험을 알려 왔다. 하지만 뱉은 말을 주워 담기에는 이미 늦은 뒤였다. “오셨습니까.” 온 신경을 사로잡는 목소리. 그에게는 잘생겼다는 말로는 부족한 남다른 분위기가 있었다. “왜 안 받으세요?” “생각 중이었습니다. 당신의 목적이 정말 이것뿐인가.” “.. 2018. 3. 14.
윤재하 - 폭양 에버코인 013. 폭양 / 윤재하 폭양 / 윤재하 - 정가 : 3,000원 - ISBN : 979-11-85687-65-0 (05810) - 출간일 : 2018. 01. 12. “너는 밀고 싶을 때까지 밀어. 내가 버틸 테니까.” 하지 마. 그 말은 고집스럽게 내 입에서 나오지 않았다. “너랑 최대한 가깝게 있고 싶어.” 사람이 습관이 되는 것은 싫다. 그러나 나는 이미 길들여졌다. 길들여진다는 건 눈물을 흘릴 각오를 한다는 것. 확신 없는 각오를 부여잡고 승도 앞에 섰다. “손.” 그 목소리의 질감과 울림이 주는 평온한 파장에 안심한다. 고백하자면, 나는 승도의 손을 잡고 가는 길을 의심한 적 없었다. 하지만 그는 모를 것이다. 내가 얼마나 길을 찾고 싶은지. 사람에게 가는 길을 사람들은 어떻게 아는 .. 2018. 1. 8.
윤재하 - 빨간 사과 에버코인 012. 빨간 사과 / 윤재하 빨간 사과 / 윤재하 - 정가 : 2,000원 - ISBN : 979-11-85687-59-9 (05810) - 출간일 : 2017. 08. 18. “나 재워 주라. 너 여자 없인 잠 안 잔다며.” 얼음장 같은 비에 흠뻑 젖은 채 고상한 말을 하던 입으로 너는 아무렇지 않게 매신(賣身)을 말했다. “뭐 하는 건데, 너.” 검은 눈동자 뒤에 아무것도 없는 너를 나는 이해할 수 없었다. “싫으면 지금 말해.” 나신을 향한 내 시선에도 수치가 없는 너. 그런 너의 공허가 너를 안게 했다. 그런 너의 허무가 차가운 몸을 덥히게 했다. 너한테서는 지독하게 자극적인, 짙은 비극의 냄새가 났다. 나는 네 입술을 거르고 목덜미를 물었다. 뒤늦게 후회해 봐야 소용없는, 치명적인 치.. 2017. 8. 16.
요셉 - M에 관하여 (외전) 에버코인 004-1. M에 관하여 (외전) / 요셉 M에 관하여 (외전) / 요셉 - 정가 : 500원 - ISBN : 979-11-85687-58-2 (05810) - 출간일 : 2017. 07. 17. “으으……, 죽겠…….” 이건 새로운 종류의 고통이었다. 난생처음 음주를 시도해 본 누리는 갖가지 종류의 술을 섞어 마신 탓에 숙취로 신음하고 있었다. 요즘 그녀는 반항기였다. 삼시 세끼, 사는 집, 학업, 취미까지 고미의 손을 빌리지 않고는 해결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게다가 그가 계속 야근을 하는 통에 불만을 토로할 곳도 마땅치 않았다. 누리는 새로운 무언가를 경험하고 싶어 온몸이 근질근질했다. ‘환기가 필요해.’ 진짜 그런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그럼 한숨 자고 일어날까?” “……으응.” 오랜.. 2017.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