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19 [O] 사랑과 집착의 이중 나선, '포식자의 다섯 번째 손가락' 편집일기 안녕하세요, O입니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계절이 금세 바뀐다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 어느새인가 한국에는 가을이 없어진 기분이 들어요. 1년의 후반부에서 한 계절이 사라진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더 한 해가 빨리 가는 듯합니다. 그렇게, 2015년을 마감하는 작품으로 요셉 님의 '포식자의 다섯 번째 손가락(개정판)'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이 작품은 요셉 작가님의 첫 작품입니다. 동시에 작가님 스스로도 아쉬움과 애틋함을 남달리 느끼셨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이중성과 비정상적인 소유욕, 칼 같은 싸늘함을 잘 알고 있는 이은호. 그런 그를 오랫동안 지켜보고도 마음을 접지 못한 차승주. 은호는 누구에게나 인기가 있고, 외모도 훤칠한데다 집안의 재력을 갖춘 남자입니다. 모두가 호감을 갖는 매너 좋은.. 2015. 12. 24. 요셉 - 포식자의 다섯 번째 손가락(개정판) 싫어서가 아니었다. 그래서 더 미칠 것 같았다. 선악과에 눈이 먼 이브의 심정이 이럴까. 닿으면 안 된다는 걸 알았지만 사실 그녀는 과실을 내민 그의 손마저 핥고 싶은 심정이었다. 순수의 죽음. 야심과 양심이 뒤엉키는 사이 풋풋하고 싱그러운 사랑은 숨이 끊어진 지 오래였다. 달콤한 향에 머리가 아찔해질 즈음, 그녀는 참지 못하고 눈앞의 과실을 집어삼켰다. 그러자 남자도 단숨에 그녀를 삼킨다. 서로를 삼킨 그림자. 타락은 순식간이었다. 포식자의 다섯 번째 손가락 / 요셉 - 정가 : 10,000원 - 총 PAGE : 440p - 가로*세로 : 128*188mm(4*6판) - ISBN : 979-11-85687-35-3 (03810) - 출간일 : 2015. 12. 21. # 본 출간작은 중쇄 없이 초판만 .. 2015. 12. 9. [V+O] 꽃에게 내려온 별의 이야기, '그리하여 우리는 누군가의 별이 되고, 그리하여 우리는 누군가의 꽃이 된다' 편집일기 안녕하시렵니까, V+O입니다. 이제는 없으면 너무나도 허전한 편집일기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_ _) 2015년 오후네의 스타트를 끊어 준 작품은, 바로바로바로 요셉 작가님의 '그리하여 우리는 누군가의 별이 되고, 그리하여 우리는 누군가의 꽃이 된다'입니다. (이하 '그별그꽃') 작가님께서 연재하셨던 제목은 '황폐한 숲'이었는데요. 출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보다 작품과 어울리는, 나노밀리그램만큼 조금 더 나은 제목으로 변경하게 되었답니다. (작품과 의미가 잘 부합되는데다, 수정 과정에서 내용이 좀 더 보송보송해진 탓도 있습니다.'-') 늦었지만, 혼란 겪으시는 분들이 없으셨으면 좋겠네요. ^^ 작가님이 정말 드물게도 한겨울의 난로 같은, 봄에 걸친 카디건 같은 작품을 쓰셨는데요. 이번에 마감을 진행하며 .. 2015. 1. 29. 요셉 - 그리하여 우리는 누군가의 별이 되고, 그리하여 우리는 누군가의 꽃이 된다 전도연. 유명 여배우와 동명(同名)인데다 엄청난 인기 때문인지 저절로 이름이 뇌리에 남았다. 그는 당당하고 뻔뻔했으며, 골격이 다부졌음에도 얼굴만은 정말 예뻤다. 얼어붙은 듯 무표정한 얼굴이 한번 미소를 지으면 혀가 아리도록 달콤했다. 그랬기에 사람들은 그를 두고 나르시스의 실존이라 입을 모았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열일곱의 매화는 그와 가까이 지내고픈 마음이 전혀 없었다. 그러나 또 어쩐 일인지, 열아홉의 매화는 그를 사랑하고 있었다. 되짚지 못할 이 오랜 사랑은 서른이 넘어서도 끝나지 않았다. 이 징글징글한 짝사랑에 종지부를 찍고자 매화는 성큼 유혹의 덫에 올라서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이것은 톡, 쏘지만 한없이 달달한 꽃별 전쟁의 시작이었다. 그리하여 우리는 누군가의 별이 되고, 그리하여 우리는 누군.. 2015. 1. 23. 요셉 - 문이 열리는 순간 2쇄 중쇄 '문이 열리는 순간'이 2쇄에 들어갔습니다. 작가님이 오랜만에 출간을 준비하시면서 많이 고민하시고 자신없어하셨는데 감사하게도 독자님들의 변치 않는 관심 덕분에 그 걱정을 조금 내려놓으실 듯하네요.^^ 모두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오후 되세요. 2014. 6. 12. [O] 보이지 않는 균열과 완전한 회복, '문이 열리는 순간' 편집일기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입니다. A입니다. 간만에 신간을 하나 들고 왔네요. '문이 열리는 순간'요.^^ 저희에게도, 작가님에게도 꽤 오랜만의 신간인 것 같아요. 문이 열리는 순간은 길지 않은 분량에 작가님 특유의 색깔과 사고가 잔뜩 묻어나는 중편소설인데요. 신뢰와 균열, 그리고 관계 회복의 과정이 현실감 있게 잘 그려진 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요셉 님은 일상에서 흔히 지나칠 수 있는 감정들을 꽤 깊고 확실하게 표현해 내는 강점을 가지고 있죠.^^ 그런 특징이 이번 글에서 제일 강하게 드러나지 않았나 싶어요. 한번 읽으면 쑥 빨려들어가는 느낌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기존에 보기 어려웠던 스타일의 소유욕이 등장하는데요. 이게 또 신선하더랬죠. 구속이 아닌 듯하지만 완벽에 가까운 속박. 상대를 신뢰하면서도 .. 2014. 6. 10.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