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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네 편집일기

[O] 보이지 않는 균열과 완전한 회복, '문이 열리는 순간' 편집일기

by 도서출판 오후 2014. 6. 10.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입니다. A입니다.

 

  간만에 신간을 하나 들고 왔네요. '문이 열리는 순간'요.^^

저희에게도, 작가님에게도 꽤 오랜만의 신간인 것 같아요.

 

  문이 열리는 순간은 길지 않은 분량에 작가님 특유의 색깔과 사고가 잔뜩 묻어나는 중편소설인데요.

신뢰와 균열, 그리고 관계 회복의 과정이 현실감 있게 잘 그려진 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요셉 님은 일상에서 흔히 지나칠 수 있는 감정들을 꽤 깊고 확실하게 표현해 내는 강점을 가지고 있죠.^^

그런 특징이 이번 글에서 제일 강하게 드러나지 않았나 싶어요. 한번 읽으면 쑥 빨려들어가는 느낌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기존에 보기 어려웠던 스타일의 소유욕이 등장하는데요. 이게 또 신선하더랬죠.

 

구속이 아닌 듯하지만 완벽에 가까운 속박.

상대를 신뢰하면서도 본능적으로 느끼고 마는 불만족.

그리고 이 모든 걸 받아들이기까지 밟아가는 그들만의 단계.

 

  이 세 가지가 꽤 과감하고 진득하게 어우러져 있었는데요.

아마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글 자체가 사건이 많거나 길지 않아서

앞선 편집일기처럼 전반적인 내용을 언급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답니다.

 

  그리고 진지한 글을 원치 않으시는 분들께는 비추합니다.

연인이나 남편이 있는 여자라면 한 번쯤 생각해봤을 법한 내용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발랄하고 유머러스한 작품은 아니다 보니 그 부분에 곤란함을 느끼시는 분들은 패스하시는 게 좋아요.^^

 

  마지막으로,

로맨스 장르에서는 중 · 단편소설이 환영받지 못한다는 조언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요.ㅠ

글의 힘을 믿었음에도 출간하는 데 보다 신중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그래도 읽으신 분들께 인상적으로 남는 작품이길 바라봅니다.

 

   편집일기는 이쯤에서 줄일게요. 쿨하게.

나날이 더워지는 6월, 더위 조심하시고 멋진 여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찬바람 일으키며 이만 사라지렵니다. 스피디하게.

 

  아시죠? 항상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맛 좋은 비빔밥과 빙수 놓고 가실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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