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후네 편집일기

[V+O] 꽃에게 내려온 별의 이야기, '그리하여 우리는 누군가의 별이 되고, 그리하여 우리는 누군가의 꽃이 된다' 편집일기

by 도서출판 오후 2015. 1. 29.


안녕하시렵니까, V+O입니다.

이제는 없으면 너무나도 허전한 편집일기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_ _)


2015년 오후네의 스타트를 끊어 준 작품은, 바로바로바로 요셉 작가님의

'그리하여 우리는 누군가의 별이 되고, 그리하여 우리는 누군가의 꽃이 된다'입니다. (이하 '그별그꽃')
작가님께서 연재하셨던 제목은 '황폐한 숲'이었는데요.
출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보다 작품과 어울리는,

나노밀리그램만큼 조금 더 나은 제목으로 변경하게 되었답니다.

(작품과 의미가 잘 부합되는데다, 수정 과정에서 내용이 좀 더 보송보송해진 탓도 있습니다.'-')
늦었지만, 혼란 겪으시는 분들이 없으셨으면 좋겠네요. ^^

 

작가님이 정말 드물게도 한겨울의 난로 같은, 봄에 걸친 카디건 같은 작품을 쓰셨는데요.

이번에 마감을 진행하며 느낀 점은 새삼 '말의 힘'이 참 대단하다는 것이었어요.
형체는 없지만 한 사람의 생각을 꽁꽁 묶어 두기도 하고,
마음속에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남기기도 하는 게 바로 '말'이더라고요.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생각을 열 때도, 상처를 극복할 때에도 '말'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죠.

"넌 특별해"라는 말에 심장이 터질 것 같아도
"고맙다, 친구"라는 한마디 때문에 15년간 사랑을 고백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니. 뜨어어. @_@

이것만 보면 길고 질긴 매화의 짝사랑이 조금은 안쓰러워 보일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도연의 색다른 매력에 맛을 들이시면 거기서 헤어나오질 못했던 매화의 심정을 조금 납득하실 수 있을 거예요.ㅎ

 

그런 의미에서, 과거 짝사랑에 목을 매어 보셨던 독자님들의 열띤 응원을 받습니다.^^

 

흠, 그렇다고 또 제가 매화만 편애하느냐? 그럴 리가요.*ㅅ*
오후네의 영업 비밀을 하나 슬쩍 말씀드리면, 사실 저희는 남주인공을 매우, 극진히 아낀답니다.
이 추운 겨울날, 안방의 아랫목도 냉큼 내어줄 수 있을 만큼요.(+뀰도 내줍니다.)


눈 돌아가는 외모에, 자신감도 충천하며, 자기 사람 챙기기의 일인자인 도연. (어머나, 저 남자가 걔 남자예요.ㅠㅠ)

게다가 오직 매화만 바라기하는 외골수. (살가운 말솜씨와 능청스러움은 옵션)
자신의 감정을 자각한 뒤 매화를 속전속결로 잡아당기는 도연이의 활약상, 구경하실 분은 여기로 모이시면 됩니다.
편하게들 '그별그꽃'으로 들어오셔서 따뜻한 마음으로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__)

 

곧 독자님들 손에 책이 들어가겠네요.
아무쪼록 이 책을 읽는 동안만이라도 매화의 짝사랑을 응원해 주시기를,

도연의 유쾌함에 행복하시기를, (이 둘의 친구) 준혁의 듬직함에 편안함 느끼시기를,

그것들을 바라며 저희는 이만 총총총 물러갑니다.

 

그리고 아시죠?

늘 감사드립니다.
당신, 당신, 그리고 당신. ^-^ 우훗.

 

[+]


p.s 1.

이 작품이, 독자분들 마음속에 '뭐더라… 제목이 긴 그 책'으로 남기를.

 

p.s 2.

추운 날, 친히 발걸음하시어 장인 정신을 가지고, 한 권 한 권 정성껏 사인해 주신 요셉 작가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작가님은 사랑입니다♡

 

 


댓글16

  • 루아 2015.01.29 19:58

    연재때도 정말 재미있게 봤던지라 출간되길 더 기다리고있었습니다!
    작가님의 장인정신 사인! 너무 기다려지네요..수고하셨습니다~ 매화와 도연의 이야기 얼른 만나볼 수 있길...
    답글

    • [O] 2015.01.30 11:06

      사인을 한 땀 한 땀...ㅋ 그 책이 독자님 손에 들어가는군요.
      읽고 나서의 따땃한 여운이 오래도록 남았으면 좋겠네요. 그런 날엔 아랫목에 앉아서 총각김치에 군고구마 먹으면 제격이라죠.ㅎㅎ

  • 야옹이 2015.01.29 23:04

    웃음이 나오는 편집일기네요.
    오후분들도 행복하세요~^^
    답글

    • [A] 2015.01.30 11:03

      야옹이 님도 행복하세요.^^
      매화와 도연이의 사랑을 퍼 드리겠습니다.♡

  • 크캬 2015.01.29 23:11

    뭐더라, 제목 긴 그 글!ㅋㅋ 그별그꽃.. 줄임말이 너무 예뻐요^^
    보송보송하게 수정되었다고하니 더욱 궁금해집니다. 매화의 건조한 성격이랄까.. 그런 부분이 황폐한 숲과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책 받으면 새로운 기분으로 읽을것같네요~!
    아마 로설로는 가장 긴 제목이 아닐까요?
    그 만큼 많은 독자에게 인상깊은 글이 되었음 좋겠네요^^
    요셉님 전작들 모두 읽어봤는데 드물게 보송보송한 글 만끽 해보겠습니다ㅎㅎ
    사인본 예쁜책으로 제 품에 잘 도착하면 좋겠다능! 드뎌 요셉님의 사인본을 소장하게 되네요. 감격감격. 그래서 글 끝맺기 어려워 계속 주절주절 떠들어봅니다@@
    중복되는 내용은 살짝 무시해주세요..ㅋ
    답글

    • [O] 2015.01.30 11:31

      '로설 중에서 가장 제목이 길다'는 타이틀 탈환을 위해 제목을 이렇게 지었다는 후문이.ㅋㅋ
      이 글은 요셉 님 글 중에서도 편하게, 술술, 생각과 고민 없이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내용에 비추어봤을 때 제목의 의미가 참 아름다운 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크캬 님께도 그렇게 느껴지셨으면 좋겠네요.^-^

  • 각의유희 2015.01.29 23:41 신고

    스포도 너무 싫어라해서 좋아하는 작품은 과감히 출간으로 읽는 저로선 아무런 정보없이 책을 기다리는 이 시간이 너무 설레고 좋습니다. 1월 중순부터 저의 관심을 무지무지 끄는 작품들이 우르르(정말 우르르입니다-_-!) 쏟아져 나와서 읽는 것이 힘에 부칠 지경인데, 이렇게 또 멋진 작품을 내주셨네요... 이 원수를 우찌 갚을까요????^^
    열독하고 리뷰 쓰는 걸로 원수를 갚겠습니다..~~~~~~
    답글

    • [O] 2015.01.30 10:55

      저희 역시 서점에 가면 독자가 되는 입장이다 보니 각의유희 님 말씀에 적극 동감힙니다.ㅎ 부디 취향에 맞으시어 그 설렘에 보답이 되길 바라봅니다.^^ 어서, 후딱~ 내일이 왔으면 좋겠네요.

    • [A] 2015.01.30 11:25

      1월의 치열한 출간 경쟁에서 독자님에게 선택받았음에 기뻐하겠습니다.ㅎㅎ

  • 릴라 2015.01.30 11:35

    이런 편집일기 넘넘 좋습니다 ㅎㅎㅎㅎ
    뭔가 남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기분같다고.... ㅋㅋㅋ
    긴 제목만큼 오래동안 사랑받고 오래동안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되리라 기대해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답글

    • [V] 2015.01.30 18:10

      저희가 흥이 많죠?
      아휴, 사무실에서 그 흥을 참고 있다가 편집일기에서라도 분출한답니다ㅎ
      아이가 오래 살길 바라며,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라고 이름을 지어 주던 개그가 아련아련 떠오르네요.
      아신다면 저희는 같은 시대를 겪은 거겠죠^^ㅎㅎ

  • 지나가다가 2015.02.02 13:06

    애쓰신 작가님과 오후님들 더욱 신바람 나시도록 대박을 기원합니다.^^
    건강도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답글

    • [V] 2015.02.03 10:35

      신! 바람아 불어라~ 싱싱 불어라~
      아, 요즘은 추우니까 강풍 말고 약풍으로 설정해 둬야겠네요..ㅎㅎ
      감사합니다. 이런 말씀 하나하나가 정말 힘이 됩니다.
      덕분에 기운 얻고 갑니다. ^-^

  • 2015.02.03 09:35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안녕하세요.(__)
      궁금한 점에 대해 바로 답변을 드리자면,
      초판본에 한해서는 책갈피를 모두 증정해 드리는데요.
      수작업으로 책을 재포장하는 과정에서 누락된 듯합니다.
      다소 번거로우시겠지만 ohwoo@ohwoobooks.com으로 연락처를 보내 주시면, 확인 후 발송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릴게요. (__)*

    • 필드Joan 2015.02.03 19:27 신고

      메일 보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