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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네 편집일기

[O] 살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처절한 몸부림, 'M에 관하여' 편집일기

by 도서출판 오후 2017. 3. 10.

 

그간 안녕하셨습니까, O입니다. 이야~ 무진장 오랜만이네요.^^

여전히 블로그에 들러주시는 여러분들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참 이상하지요?

분명 몇 년째 근무하는 회사의 블로그인데, 늘 새롭습니다. 하.. 하하. (한 대 맞을 소리 시전)

이런 초심으로 일해왔기에 오후에는 늘 풋풋한 기운이…… '-') (사랑해요, 사장님. 꺄.)

 

 

Loading.....  '-')  (탈탈탈 가식을 털어내는 중입니돠.)

 

 

간만에 컴백하게 된 이유 아시죠?

편집일기 덕분입니다. <M에 관하여> 편집일기요.^-^

(본래 연재할 때의 제목은 '짐승에 관한 짧은 보고서'였습니다.)

 

다들 읽어보셨나요? 뭔가 기존의 요셉 작가님 글과 느낌이 조금 달랐지요?ㅎ

약간 가상의 설정이 추가되다 보니 현대물이지만 스리슬쩍 판타지 스멜도 나는 듯합니다.

그렇지만 판타지 느낌은 아닌, 묘한 작품인 것 같아요.

 

찬찬히 정독하다 보면 여주였던 '누리'의 삶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여주의 운명이 이보다 가혹할 수 있을까 싶을 만큼 고통스럽고 외롭고 처절합니다.

 

한 번 두 번 삶을 회귀하면서 매번 같은 고통과 맞닥뜨려야 하는 운명.

그러나 누구에게 말할 수도, 이해받을 수도 없는 삶.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할 수 없었던 존재가 고미(남주)였나봅니다.

 

누리의, 누리에 의한, 누리를 위한 박고미.

모든 게 본인 위주인데다, 퍽 잔인하고, 꽤 비정한 고미에게 누리는 유일한 예외 인물이지요.

누군가의 야심을 위한 '재료'가 되어야 하는, 정말 저주에 가까운 누리의 삶을 생각하면,

고미 정도는 되어야(성깔이든 능력이든) 그 악순환을 깨줄 수 있었겠구나 싶습니다.

 

음, 스포일러가 될까 봐 많은 이야길 늘어놓기가 망설여지는군요.

확실한 것은 초반을 지나게 되면 책장 넘기는 속도가 빨라진다는 것,

인상적인 것은 남주 박고미의 능력과 대형견스러움, 비정함.(더.. 더러운 성격... 콜록콜록.)

인상적인 부분은 사람이고자 한다 해서 다 사람은 아니구나 하는 사실입니다.

 

뭐랄까요, 기존의 로설과 약간 색다른 느낌을 원하시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추천 드릴 수 있는 작품입니다.^-^

(요셉 작가님 특유의 분위기도 한 사발 녹아들어 있습니돠.ㅎ)

 

 

후아,

벌써 계절이 바뀔 준비를 하는군요. (이렇게 말하지만 3월에 눈이 내리는 기현상....)

 

조만간 꽃이 피고 따뜻한 바람이 불겠지요?

멋진 날, 멋진 풍경을 볼 때마다 독자분들의 마음속에 오후가 떠올랐으면 좋겠습니다. (슬쩍 묻어가기)

 

p.s- 반가운 소식!

3월에도 새로운 출간작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당연한 것을 반가운 소식이라 전하는 이 대범함, 뻔뻔함, 기막힘이란.)

부디 많이 스릉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아자아자!

 

 

- 기쁨 주고 사랑 받는 오후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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