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봄 타는 꽃처녀 A입니다.^^
봄이 훌쩍 지나가고 있습니다.
짧아서, 자꾸만 짧아져서 더더욱 아쉬운 마음이 생기는 것을 막을 길이 없네요.
올봄은 유난히 흐린 날씨가 계속되어서 그러잖아도 짧은 봄이 더 짧게만 느껴집니다.
그렇기에 잠시잠깐 뜬 해가 반갑고,
그때를 놓치지 않고 꽃구경을 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해야겠죠.^^
개인적으로 올봄에는 봄바람이 났었는지,
마음이 찰랑찰랑 술렁술렁거렸는데요.
마침 그 마음에 기름이라도 붓듯 지인분께서 시도 때도 없이 꽃 사진을 보내주셨더랍니다.
하루가 다르게 제 메모리에 쌓이는 꽃을 혼자 보기가 아까워서
허락을 구하고 이렇게 올려 봅니다.
역시 광 중의 광은 자연광이라더니, 찍는 족족 예술이 되었네요.^^
(짧음 주의) (수전증에도 불구하고 영상까지 찍어 보내 준 지인 H, 고맙소ㅋ)
이렇게 또 한 번의 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황량하던 공원이, 갈색으로 가득했던 산이 하루가 다르게 초록색으로 바뀌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자연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새삼 깨닫게 되더라고요.
누가 봐 주지 않아도 자연은 때에 맞춰서 부지런히 변해 가고 있습니다.
가만히 서서 바람에 흔들리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나름의 속도와 방식으로, 멈추지 않고요.
심오하자고 시작한 게 아닌데, 왜 심오해졌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간단히 요약하자면
그냥 훌쩍 가 버리는 봄이 아쉬우니 늦었지만, 사진뿐이지만 꽃구경 한번 해 보자고요.
오늘 올려 드린 사진은 벚꽃 한정이었는데요.
아직도 꽃이 한창인 거 아시죠?
4월만 봄이 아니고, 벚꽃만 봄꽃이 아니오니 날씨 좋은 오늘 같은 날 밖으로 나가보시는 건 어떠세요?
책도 좋지만, 나가서 더 늦기 전에 봄을 완상하고 만끽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오후네는 이 봄을 이렇게 한번 잡았다가 놓아주렵니다.
조금 이르지만 내년 봄을 기약하며,
올해에도 아름답게 봄을 깎아 낸 꽃들에게, 또 열심히 깎아 내고 있는 꽃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저희 오후네를 꽃처럼 수놓아 주시는 여러분께도 감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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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답글
그래도 놓치지 않고 꽃구경하셨군요. ^-^
저도 부러 시간 내서 같은 서울 시내지만 멀리 나가 보기도 했답니다.
너무 짧아서 놓치면 더 아쉬운 느낌이 드는 계절이 되어 버렸네요.
이렇게 봄의 희소성은 높아만 가고 말이죠. ㅎㅎ
그리고 조만간 반가운 소식으로 인사드릴 수 있을 거 같아요!
약간 스포를 하자면, 계절과 딱 어울리는 작품입니다. ^-^ 곧 뵙죠!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현실에서 만나면 몹시 수다스러운데
블로그에만 나타나면 다들 눈치 보고 얼어붙는 오후네들입니다. ^^;;
아직도 낯을 가리다니! 정말 걱정이에요, 걱정. -0-
조만간 반가운 소식으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커밍 순! ^_^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4월은 벚꽃, 5월은 장미죠! 예쁜 꽃들 정말 많아요^^ 이제 너무 더워요...ㅠㅠ 더워더워더워요.
곧 새로운 글 소식들 들을 수 있는건가요? 계절과 어울리는 글이라면... 여름에 어울리는 글일까요?
아웅.. 궁금하네요~~ 얼른 신간소식 들을 수 있기를!
오후네 식구들 모두 건강 잘 챙기시고요^ㅁ^
답글
어릴 때는 '봄'하면 개나리나 진달래를 가장 먼저 떠올렸어요.
제가 살던 동네에는 이상하리만치 벚꽃나무가 많지 않았거든요.
역시 사람은 환경에 잘 적응하는 존재인가 봅니다. ^^
크캬님 말씀처럼 요즘 장미가 한창인 것 같아요!
출근길에도 담벼락에 피어 있는 장미들 덕분에 눈이 호강한답니다. ^^
곱게 피어 있으니 고맙게 감상해 주는 게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인 듯싶네요.
새로 선보일 작품은 여름과 어울리는 작품입니다. ^^
기회가 되어 읽어 보시게 되면 왜 이렇게 당당하게 말하는지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네요.
더위에 지치지 않고 반가운 소식 들고 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