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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오후20

[A] 두 가지 형태의 중독, '우리 집에는 쥐가 있다' 편집일기 (feat. O)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A입니다. 드디어 편집일기를 다시 쓰게 되었군요.^^ 우리 집에는 쥐가 있다. 이번 작품은 제목을 들었을 때부터 뭔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첫 번째 든 의문은 '정말 쥐가 나오는 이야기일까'였고, 두 번째 따라온 의문은 '내용이 밝을까, 어두울까'였어요. 그런데 이 작품, 묘합니다. 쥐가 나온다고 할 수도, 아니라고 할 수도 있고요. 조금 밝기도, 어둡기도 합니다. 밝기로 치자면 추운 날에 슬쩍 새어들어 온 실낱 같은 햇살 정도. 그래도 작게 따뜻함이 느껴지는 그런 기분입니다. 이 글은, 로맨스 소설 독자들이 선호할 만한 설정이 참 적어요. 그리고 어찌 보면 작품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음울하기도 한데요. 담담한 듯, 건조한 듯 차분하게 이야기를 끌어가서인지 생각보다 무겁지 않.. 2013. 12. 30.
[V] 누구보다 창조적인 당신에게 추천하고 싶은 '패션하우스' 편집일기 오, 드디어 V 씨도 편집일기를 쓰게 되었네요. ^^ 지금 제 눈앞에는 '패션하우스'가 반짝반짝 빛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책을 받아 보신 후, 선물을 열어 보는 설렘을 느끼시길 바라며 인증샷은 감리에 갔을 때 찍은 사진으로 대신하겠습니다. 이번 '패션하우스'는 작가님께서 오래오래 작업하셨고, 고민하셔서 마무리해 주신 작품입니다. 구상하고 집필하신 기간이 길었던 만큼 작품에 대한 애정도 크셨고, 그런 마음들이 작품 구석구석에 녹아 있답니다. 저희는 그것들을 가능한 많이, 그리고 고스란히 독자분들에게 전하고자 열심히 돌다리를 놓는 작업을 진행했어요. 수정 작업부터 시작해 초석을 다지고, 돌을 다듬고, 안전한지 확인해 보고…. 광고를 올리면서도 두근두근, 인쇄된 책을 확인하고도 두근두근. 그리고 이제는 돌다리.. 2013. 7.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