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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일기11

[O] 알고 보니 뻔뻔하지 않은 그녀, '뻔뻔' 편집일기 안녕하세요! 편집자 O입니다. 가을이 왔나 싶더니 금방 겨울 날씨가 되었네요. 추운 계절이 왔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일 가득하시면 좋겠습니다.^^ 지난 주, 저희가 모처럼 새로운 작품을 하나 소개해 드렸는데요. 많은 분들이 찾으시던 요조 작가님의 신작, '뻔뻔'입니다. 제목에서 느껴지다시피 작가님다운 색깔이 자연스럽게 배어 있는 글입니다. 우선 남주를 맡고 있는 이건우는 마음을 다 주었던 연인의 배신으로, 아직 내면에 가시지 않은 멍 자국을 가지고 있는 남자입니다. 그 상처로부터 멀어지고자 독립을 해 새집을 얻었죠. 그리고 그 이웃의 마당에는 수상한 텐트가 하나 보입니다. ㅇ_ㅇ 그 텐트에는 속을 알 수 없는 이웃, 강하라가 살고 있습니다. 무덤덤한 표정에 사무적인 말투, 여러가지 아르바이트를 뛰고 있는 .. 2017. 11. 7.
[O] 살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처절한 몸부림, 'M에 관하여' 편집일기 그간 안녕하셨습니까, O입니다. 이야~ 무진장 오랜만이네요.^^ 여전히 블로그에 들러주시는 여러분들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참 이상하지요? 분명 몇 년째 근무하는 회사의 블로그인데, 늘 새롭습니다. 하.. 하하. (한 대 맞을 소리 시전) 이런 초심으로 일해왔기에 오후에는 늘 풋풋한 기운이…… '-') (사랑해요, 사장님. 꺄.) Loading..... '-') (탈탈탈 가식을 털어내는 중입니돠.) 간만에 컴백하게 된 이유 아시죠? 편집일기 덕분입니다. 편집일기요.^-^ (본래 연재할 때의 제목은 '짐승에 관한 짧은 보고서'였습니다.) 다들 읽어보셨나요? 뭔가 기존의 요셉 작가님 글과 느낌이 조금 달랐지요?ㅎ 약간 가상의 설정이 추가되다 보니 현대물이지만 스리슬쩍 판타지 스멜도 나는 듯합니다. 그렇지만 .. 2017. 3. 10.
[O] 빛바랜 기억 속으로의 산책, '철의 여인' 편집일기 안녕하세요, O입니다. 훗. 제가 왜 등장했을까요. (편집일기 게시판에서 바보놀이 중) 네, 편집자들도 기다렸던 '철의 여인'이 드디어 출간되었기 때문입니다.^^ 간만에 출간된 것은 둘째치고 '뜨거운 안녕'과 사뭇 분위기가 다르죠? 그리고 이 작품, 편집일기 쓰기가 곤란합니다요, 아주. (보신 분들은 자~알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간단히 제 느낌만 적고 퇴장할까 하는데요. '철의 여인' 은 터널을 손으로 짚어가는 듯한 느낌의 글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터널의 끝에 도달했을 때 숨겨졌던 실체가 환하게 드러나지요. 하지만 그 후에도, 터널을 지나면서 손끝으로 느낀 감촉의 정체를 계속 생각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기억이란 게 그렇습니다. 선명한 것 같은데 세세히 들여다보면 흐릿하기도 하고 생각과 다르기도.. 2015. 8. 27.
[V] 고통을 잊게 하는, '레테의 강물을 마시다' 편집일기 봄의 문턱에서 편집일기로 인사드립니다. ^-^ 무탈하게 안녕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새 3월 중순이라니! 왠지 눈 뜨고 된통 사기라도 당한 느낌적인 느낌이네요. 그렇게 저희가 정신을 쏙 빼놓고 열심히 일한 결과물은 다름 아닌 채의정 작가님의 '레테의 강물을 마시다'랍니다. 제목에서부터 벌써 서정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죠? (하지만 그다지 서정적이지 않…) 다들 아시겠지만 레테의 강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강물로, 죽은 사람의 영혼이 그 물을 마시면 과거를 전부 잊어버린다고 하는데요. 작품 속에서 고된 삶을 살고 있는 윤서가 지쳐 쓰러질 것 같을 때 바로 이 레테의 강물을 마시고 싶다고 간절히 바라게 된답니다. ㅠㅠ 아마 내용을 보시게 되면 윤서가 안고 있는 마음의 멍이 쉽게 치유되기 어려울 거라는 사실에 .. 2015. 3. 17.
[V+O] 꽃에게 내려온 별의 이야기, '그리하여 우리는 누군가의 별이 되고, 그리하여 우리는 누군가의 꽃이 된다' 편집일기 안녕하시렵니까, V+O입니다. 이제는 없으면 너무나도 허전한 편집일기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_ _) 2015년 오후네의 스타트를 끊어 준 작품은, 바로바로바로 요셉 작가님의 '그리하여 우리는 누군가의 별이 되고, 그리하여 우리는 누군가의 꽃이 된다'입니다. (이하 '그별그꽃') 작가님께서 연재하셨던 제목은 '황폐한 숲'이었는데요. 출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보다 작품과 어울리는, 나노밀리그램만큼 조금 더 나은 제목으로 변경하게 되었답니다. (작품과 의미가 잘 부합되는데다, 수정 과정에서 내용이 좀 더 보송보송해진 탓도 있습니다.'-') 늦었지만, 혼란 겪으시는 분들이 없으셨으면 좋겠네요. ^^ 작가님이 정말 드물게도 한겨울의 난로 같은, 봄에 걸친 카디건 같은 작품을 쓰셨는데요. 이번에 마감을 진행하며 .. 2015. 1. 29.
[O] 늘 마음을 지켜주던 행복의 이름, 'Dear Lady' 편집일기 안녕하세요, O입니다. 이번 출간작 '디어 레이디'는 재미있게 보셨는지요. 참 귀여우면서도 따뜻한, 가을 초입의 햇살 같은 이야기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저희의 바람은 이렇게 따뜻한 글을 출간해보는 것! 글의 색깔만 분명하면 어떤 스타일의 글이든 모두 환영이지만 찬바람이 불어오고 옆구리가 허전해지는 계절에는 이렇게 기분 좋게 바스락바스락거리는 글을 출간하고 싶어지더라고요.^^ 저희는… 솔로부대니까요. (눈물 주룩) 마음씀씀이가 고운 은재처럼 살면 태하 같은 멋진 남자가 다가와 줄런지. 하지만 알고 있습니다. 저는 은재처럼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으허허헝) 이번 작품은 다양한 취향을 가진 독자분들을 보다 폭넓게 아우를 수 있는, 읽으면 마음 포근해지고 즐거워지는 글인데요.(표지부터 이미…ㅎ) 다 읽고 나면.. 2014. 1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