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悳후인 이야기

[V] 겨울이라 겨울 바람 솔솔 불어오니

by 도서출판 오후 2013. 11. 12.

 

가을비는 계절을 바꿔 주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비가 그치고 나니 정말로 바람이 쌀쌀하네요.

'추워, 추워'가 자동으로 툭툭 튀어나옵니다.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제일 먼저 한 말도 '오늘 진짜 춥네요'였을 정도로 말이죠.

 

지난 주말, 세탁소에 맡겨 두었던 겨울 코트들도 다 찾아왔고,

어그 부츠도 준비해 두었고, 목도리와 스카프들도 종류별로 쫙 걸어 두었어요.

겨울맞이 준비 완료! ^-^

 

완료!

완료?

완료?

 

이렇게만 끝내면 아쉬워서 귤을 한 박스 공수해 왔습니다.

 

역시 겨울 하면 따뜻한 방에 앉아 만화책 뒤적거리면서 쉬지 않고 까먹는 귤이 진리죠!

손톱 끝이 주황색으로 물들 때까지!

 

 

 

 

쨘!

 

제가 귤을 때리거나 패대기쳐서 멍이 든 게 아니라, 올 때부터 저 모양이었답니다.

귤을 따자마자 바로 포장하여 보내 주는 곳에서 구입한 것인데요.

저 상태에서 보관하면서 귤을 익혀서 먹으면 맛이 더 좋다고 하더라고요.

 

귤,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참을성 없는 제가 먼저 먹어 보겠습니다. 

 

(시식 중)

 

모양은 이래도 진짜 달달합니다. 이것이 바로 뀰!!!!

(뀰 : '꿀같이 단 귤'이라는 뜻인 이 신조어의 저작권은 하동훈 님께 있습니다. 쿨럭쿨럭)

 

 

단언컨대,

한 박스의 귤은 일주일도 못 가 동이 나겠군요. 후후훗.

 

 

군밤, 군고구마, 호빵, 팥죽, 붕어빵, 김장 김치 등등등

'이것은 반드시 겨울에 먹어야 해!' 하는 음식, 뭐가 있을까요?

 

귤을 오물오물 먹으면서도 또다른 겨울 별미를 찾아 헤매는 편집자 V 씨에게

아낌없는 조언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자, 이렇게 오후 블로그는 맛집 기행 블로그로 바뀌어 가는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