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편집자 A입니다. 오랜만이죠.^^
이래저래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게시글을 올립니다.
오늘은 하루 종일 7월 출간작 교정을 보고, 퇴근하는 지하철 안에서 음악을 들었습니다.
요즘 '20세기 미소년'이라는 프로그램을 종종 보기 때문에 과거 90년대 후반 아이돌 그룹의 음악을 들으면서 왔어요.
H.O.T의 '전사의 후예', '오늘도 짜증나는 날이네'라든가, 젝스키스의 '학원별곡', '컴백' 등등.
한참 향수에 젖어 있다가 지하철에서 내렸습니다. 그리고 역 입구 앞에 있는 편의점에 들어갔습니다.
배가 고픈데 뭘 먹을까, 우유에 시리얼이나 말아 먹을까 고민하던 중 불현듯 제 눈에 띄는 제품이 있었어요.
"어엇?"
하고 육성으로 소리까지 내며 제가 집어 든 제품은 바로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이 친근하고 알흠다운 이름이라니.
그냥 지나칠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두 제품 모두 제 품 안에 꼬옥 안고 카운터까지 갔지요.ㅋ
생활 속의 '오후'를 발견한 건 새삼스럽게도 처음입니다.
다음엔 길 가다가 같은 방식으로 간판이나 어떤 옷 이름이나 신문, 잡지 등등에서도 한번 찾아볼까 생각했어요.
혹시라도 독자분들 중 찍어서 메일로 보내주시면 제가 슬쩍 올려 드릴…… 콜록, 참여하시는 분이 없을지도.ㅎㅎㅎ
여하튼 제목은 '생활 속의 오후를 찾아서'라고 해둘까요.^^
여하튼, 별것도 아니지만 괜히 기분이 좋아서 이 야밤에 사진을 올리고 사라집니다.
이제 37분 뒤면 날짜가 바뀌는데요. 모두 푹 주무시고 내일 상쾌한 새 날 맞으시길 바랍니다.^^
저희는 새로운 작품으로 7월(중순~말)에 찾아뵐게요.^^
언제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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