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작 소식/에버코인48 요셉 - 죄의 흔적 9월 7일, 요셉 작가님의 이 리디북스에서 "기다리면 무료"로 오픈될 예정입니다. 호수는 잔잔했다. 어디로도 흐르지 않았다. 그러기에 권호수는 어제와 같은 오늘, 오늘과 같은 내일을 살 것이다. 누군가가 잠잠한 그곳에 돌을 던지지 않는다면. 하지만 그가 나타났고, 결국 돌은 던져졌다. “난 너에게 기회를 줄 생각이야. 네가 원하는 것을 가질 기회.” 그가 건넨 것은 의도를 알 수 없는 제안이었다. “기한은 100일. 내가 살고 싶게 해 봐.” “내가…… 안 하겠다고 하면요?” 이건 도박이다. 승산이 없는 게임이다. 뒷걸음질 치자 그의 말이 낙인처럼 그녀를 구속했다. “아니, 하게 될 거야.” 혼란을 부추기는 주문. 오랫동안 엉겨붙어 떨어지지 않던 저주가 다시 그녀를 뒤흔들고 있었다.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 2018. 9. 4. 요조 - 뻔뻔 외전 [eBook] 뻔뻔 (외전) / 요조 - 정가 : 700원 - ISBN : 979-11-85687-74-2 - 출간일 : 2018. 07. 13. “집에 가는 중이에요. 늦어요?” 하라와 건우는 여전히 한집에서, 그러나 아래 위층을 쓰며 동거 중이었다. 집주인과 세입자의 관계를 건전하게 유지하고 있다고는 할 수 없었지만. “집밥 먹고 싶어졌어요.” - 뭐 할 건데? “된장찌개랑 가지볶음. 되게 먹고 싶죠?” - 일찍 갈게. 마치 동화 속 해피엔딩처럼 ‘그렇게 그 둘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에 어울리는 매일이 이어졌다. 그러나 자고로 평화란 늘 깨어지고 마는 법. 화창한 초가을의 어느 날, 한 남자가 하라에게 다가와 스마트하게 웃으며 그녀에게 커피를 내밀었다. “윤이겸이라고 합니다. 그쪽한테 반했어요.” 불쑥. 이 낯선 .. 2018. 7. 10. 맑심 - 젠틀 브리즈(Gentle Breeze) 에버코인 016. 젠틀 브리즈(Gentle Breeze) / 맑심 젠틀 브리즈(Gentle Breeze) / 맑심 - 정가 : 3,500원 - ISBN : 979-11-85687-73-5 (05810) - 출간일 : 2018. 06. 29. 복잡하고 피곤한 건 딱 질색이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엮인 사람들 때문에 이미 나는 충분히 벅찼다. 그런데 정다정에게 자꾸만 눈길이 간다. 같이 근무하는 동료 교사로만 남길 바랐건만 매일매일 그녀의 웃음이 마음에 새겨진다. 애초에 정다정을 눈에 담지 말걸. 가슴 아픈 꿈을 꾸고서 눈을 떴을 때, 깨지 않을 꿈처럼 그녀가 웃었다고 해도, 그래도……. 그녀는 알지 못하는 과거의 악연에도 불구하고, 이제 와 부술 수도, 감출 수도 없는 나의 감정은 다정한 바람이 되어 같은.. 2018. 6. 25. 김우진 - 사랑은 언제나 1이다 에버코인 015. 사랑은 언제나 1이다 / 김우진 사랑은 언제나 1이다 / 김우진 - 정가 : 4,000원 - ISBN : 979-11-85687-72-8 (05810) - 출간일 : 2018. 05. 18. 울며 겨자 먹기로 하룻밤 재워 준 정신 나간 꽃거지가 다음 날 아침, 새로운 상사로 눈앞에 나타나더니 몇 달간 밤새워 가며 준비한 프로젝트를 하루 만에 뒤엎었다. “김세희 씨는 게임을 왜 만듭니까?” 게임 회사 브륀힐트의 유일한 여성 프로그래머, 김세희, 자존심은 상하지만 구문재에게 한 방 제대로 먹었다. 술에 취해 길바닥에서 곡을 하며 매달리는 미친놈을 도와줄 때는 재미있더니 새로운 이웃으로 인사를 건네자 후다닥 도망갈 때도 역시 재미있고, 동료들을 대표해 상사의 사무실로 쳐들어와 불만을 토로할 .. 2018. 5. 14. 和수목(화수목) - 내일은 없어: 뜨거운 안녕 Prequel 에버코인 014. 내일은 없어: 뜨거운 안녕 Prequel / 和수목(화수목) 내일은 없어: 뜨거운 안녕 Prequel / 和수목 - 정가 : 4,000원 - ISBN : 979-11-85687-70-4 (05810) - 출간일 : 2018. 03. 16. 12월 24일. 그날은 크리스마스이브였다. 1년 중 가장 불행한 날. - 제가 돌려받아야 할 이유가 있습니까? “받은 사람이 원치 않으니까요.” - 정 그러시다면, 직접 돌려받겠습니다. 예민한 본능이 위험을 알려 왔다. 하지만 뱉은 말을 주워 담기에는 이미 늦은 뒤였다. “오셨습니까.” 온 신경을 사로잡는 목소리. 그에게는 잘생겼다는 말로는 부족한 남다른 분위기가 있었다. “왜 안 받으세요?” “생각 중이었습니다. 당신의 목적이 정말 이것뿐인가.” “.. 2018. 3. 14. 윤재하 - 폭양 에버코인 013. 폭양 / 윤재하 폭양 / 윤재하 - 정가 : 3,000원 - ISBN : 979-11-85687-65-0 (05810) - 출간일 : 2018. 01. 12. “너는 밀고 싶을 때까지 밀어. 내가 버틸 테니까.” 하지 마. 그 말은 고집스럽게 내 입에서 나오지 않았다. “너랑 최대한 가깝게 있고 싶어.” 사람이 습관이 되는 것은 싫다. 그러나 나는 이미 길들여졌다. 길들여진다는 건 눈물을 흘릴 각오를 한다는 것. 확신 없는 각오를 부여잡고 승도 앞에 섰다. “손.” 그 목소리의 질감과 울림이 주는 평온한 파장에 안심한다. 고백하자면, 나는 승도의 손을 잡고 가는 길을 의심한 적 없었다. 하지만 그는 모를 것이다. 내가 얼마나 길을 찾고 싶은지. 사람에게 가는 길을 사람들은 어떻게 아는 .. 2018. 1. 8. 이전 1 ··· 3 4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