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159

[O] 볼수록 매력 있는 녀석, '그 녀석' 편집일기 안녕하십니까. 편집자 오오오오 O입니다. 일단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서론. 편집일기는 보통, 마감에 참여한 편집자들이 돌아가면서 편하게 씁니돠. 이번에는 특히나 '그 녀석'에 유난한 집착을 보이던 한 편집자가 유력한 후보로 물망에 올랐는데요. 결국엔 쓰지 못하고 제가 다시 얼굴을 디밀게 됐습니돠.(저란 사람을 지겨워하진 말아주세요오.) 이유인즉, 그분이 이른바 '준빠(최준혁 팬:그 녀석의 남자주인공)'이기 때문인데요. 바꿔 말씀드리면, '심각한 준혁 중독 증세로 극단적인 흥분 상태를 보일 수 있다' 가 그 이유입니다. 아. ㅋㅋㅋㅋ 이렇게 내부 직원의 상태를 보호하기 위해, 여러분께 양해를 구하고 편집일기를 쓰려 합니다. 자, 이제 본론으로. '그 녀석'은요. 편안하고 정겹고 따뜻하고 밝은 글인데요. .. 2014. 3. 19.
최준서 - 그 녀석 무뚝뚝한 표정, 툭 내뱉는 한마디. 생각해 보니, 누가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좋은 추억이든 나쁜 추억이든 항상 네가 있더라. 교복을 입고 등교하던 시절도, 내가 첫사랑에 두근거릴 때에도, 치열한 사회에 성큼 발을 내디딘 지금도. 언제나 그 자리에, 그대로. 넌 나한테 이웃이자 원수였고, 라이벌이자 친구였고, 또 가족 같기도 해서…… 그래서 도저히 이 마음을 한 단어로, 간단명료하게 너처럼 정의할 수가 없어. 나에게 넌, 그냥 너야. 공기처럼 익숙하고 편한, 그런 존재. 그런데 우리 관계가 그리 쉽게 변할 수 있을까? ……내게도 다시 한 번, 봄이 올 수 있을까? 그 녀석 (전2권) / 최준서 - 정가 : 각 9,500원 - 총 PAGE : 1권 408p / 2권 472p - 가로*세로 : 128*188m.. 2014. 3. 12.
[Y] 오후네 근황 안녕하세요, 오후네의 '안 궁금한 이야기'를 담당하고 있는 Y입니다. ^-^ 몰아치는 마감 때문에 회사는 매일매일 시끌벅적한데 상대적으로 블로그가 너무 조용하여(세상에, 2월에 게시글이 한 개도 없더라고요.;;;;) 제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 안 궁금하시겠지만, 지난달 오후네의 최대 이슈는 '엥겔계수 줄이기'였답니다. 시작은 2월 3일 점심시간, 모든 직원의 도시락 반찬이 전과 나물이라는 동일한 양태를 보이던 때, 편집팀 모 님이 한숨을 쉬며 한 이야기였습니다. 모 님 : 가난한 사람일수록 엥겔계수가 높대요. 전 대부분의 돈이 식비로 나가는 걸 보니 처절하게 가난한가 봐요.모2 님 : 저도 그래요.모3 님 : 저도요.Y : 저도요!모4 님 : ......우리는 그냥 먹는 걸 좋아해서 엥겔계수가 .. 2014. 3. 3.
[O] 치열하고 또 우아했던 '우아한 그들' 편집일기 안녕하세요, O입니다. 다들 명절 준비로 한창이시죠? 아니면 벌써 도로 위 즐비한 차들 가운데 계시겠네요. 저도 편집일기만 쓰고 이따가 오후에 슬슬 준비할까 합니다.^-^ 우아한 그들, 혹시 읽어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거의 1년 만에 출간된 요조 님 신간이었는데요. 어쩌면 이전과 좀 다른 것 같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 글을 봤을 때 비슷한 부분을 느꼈거든요. 변화라는 것의 뜨뜻한 기운을 말이죠.^^ 후기를 봐도 그렇고, 내용을 읽어 보신 분은 아마 조금 느끼시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작가님이 표현하고자 노력하셨던 특정의 캐릭터들과 감정, 그리고 무언가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한없이 서늘하고 까슬한 이태린과 그런 태린을 향해 맹목적으로 달려가는 윤이태. 10년의 공백을 깨.. 2014. 1. 29.
요조 - 우아한 그들 사라진 이유 같은 건 이제 알고 싶지 않다. 말해 주지 않겠다니 굳이 묻고 싶지 않아졌다. 그저 뻔한 추억이나 떠올리자고 그토록 찾았던 게 아니니까. 떠난 이유를 몰라 놓을 수 없었다고 한 건 변명이었다. 어떻게든 10년의 기다림을 정당화하기 위한 궤변이었을 뿐. 너에겐 흐려졌을지 모르나 내게는 언제나 현실이었던, 그 시간들. 그러나 죽어도 다른 사람을 마음에 둘 수는 없다. 더 이상 내 행복을 과거에 묶어 둘 생각도 없다. “같은 실수, 두 번은 안 해.” 그러기 위해선 이제 제대로 미쳐 봐야 한다. 타인의 시선 따위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없을 만큼 진심으로, 누구보다도 우아하게. 우아한 그들 / 요조 - 정가 : 9,500원 - 총 PAGE : 424p - 가로*세로 : 128*188mm(4*6판) -.. 2014. 1. 17.
김수지 작가님과의 솔직+담백+조촐한 인터뷰 김수지 작가님과의 솔직+담백+조촐한 인터뷰 툭, 던지듯 부탁드린 인터뷰에 선뜻 응해 주신 작가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럼 거두절미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1. 글 쓸 때 가장 우선시하는 것 : 글 쓸 때 꼭 뭘 우선시하는 건 아니지만…… 굳이 말한다면, 시놉시스일까요? 다른 작가분들은 어떻게 쓰시는지 잘 모르겠지만, 저는 글을 쓰기 전에 시놉시스에 꽤 공을 들이는 편입니다. 먼저 소설의 배경과 세계관, 주인공을 설정하고, 인물 설계도와 관계도를 세세하게 쓴 뒤, 기승전결을 나눠 큰 스토리를 씁니다. 그렇게 대략적인 스토리와 등장인물, 이야기의 흐름, 결말까지 결정되면 각 챕터로 세분화해 그 챕터에 들어갈 각각의 에피소드를 만듭니다. 물론 실제 글을 쓰기 시작하면 설정이나 내용이 조금씩.. 2014.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