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네 편집일기22 [S] 뚜렷한 색을 가진 캐릭터 열전, '사랑을 몰랐기 때문이야' 편집일기 안녕하세요, 편집자 S입니다. 오후네의 네 번째 출간작인 '사랑을 몰랐기 때문이야'의 편집일기를 쓰기 위해 수면 위로 슬그머니 올라왔습니다.^^ 원래 어디서든 눈팅이 특기라 회사 블로그에서마저 같은 태도를 고수하고 있었는데 A모 직원, O모 직원, V모 직원(어이쿠. 이니셜이 한 자씩이라 누군지 숨길 수가 없네요.;; 그냥 모른 척 해주세요.^^;)의 슈렉 고양이 눈빛을 보고 눈팅을 접기로 하였어요. ▲ 요런 눈빛을 보고 어찌 도망갈 수 있겠어요.ㅠㅠ 오후네 사람들은 기본 성향이 수줍음이 많아서 저와 같은 눈팅 직원들이 많은데, 매일 아침마다 용기용기 열매를 나눠 먹고 있으니 나중에 용기의 바로미터가 차오르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낼 거랍니다.ㅎㅎ ◀ 눈팅 직원들의 현재 용기의 정도는 요쯤 어쨌든 진짜 본.. 2013. 8. 30. [V] 누구보다 창조적인 당신에게 추천하고 싶은 '패션하우스' 편집일기 오, 드디어 V 씨도 편집일기를 쓰게 되었네요. ^^ 지금 제 눈앞에는 '패션하우스'가 반짝반짝 빛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책을 받아 보신 후, 선물을 열어 보는 설렘을 느끼시길 바라며 인증샷은 감리에 갔을 때 찍은 사진으로 대신하겠습니다. 이번 '패션하우스'는 작가님께서 오래오래 작업하셨고, 고민하셔서 마무리해 주신 작품입니다. 구상하고 집필하신 기간이 길었던 만큼 작품에 대한 애정도 크셨고, 그런 마음들이 작품 구석구석에 녹아 있답니다. 저희는 그것들을 가능한 많이, 그리고 고스란히 독자분들에게 전하고자 열심히 돌다리를 놓는 작업을 진행했어요. 수정 작업부터 시작해 초석을 다지고, 돌을 다듬고, 안전한지 확인해 보고…. 광고를 올리면서도 두근두근, 인쇄된 책을 확인하고도 두근두근. 그리고 이제는 돌다리.. 2013. 7. 24. [O] 등장인물과 함께 숨 쉬게 되는 '1535', 그 편집일기 안녕하십니까, 편집자 O입니다. 흐린 듯하면서도 차분한 날씨에 이렇게 '1535(개정판)'의 편집일기를 씁니다. 제목 1535. 2권 광고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1535'는 쇠가 녹는 점, 그 온도 수치를 말합니다. 처음에 숫자로만 이루어진 그 제목이 꽤 인상적이어서 기억에 남았죠. 그리고 작가분께서 참으로 정성을 들인 작품이라는 것, 그걸 교정 보는 동안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인물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현실 속에 살아 있는 느낌이 강해 몰입도가 퍽 좋기도 했고요. 1535는 아시다시피 개정판으로 출간이 되었습니다. 그에 관해 문의를 주시는 분도 있었습니다만. 이 자리를 통해 간단히 언급 드리면, 1535는 약간의 사정이 있었던 작품입니다. 출간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곧 회수된 작품이었.. 2013. 6. 18. [A] '나미브: 아무것도 없다' 편집일기… 같지 않은 편집일기 안녕하세요. 도서출판 오후에서 일하고 있는 '오후네'의 일원, 편집자 A입니다. 이 야심한 밤, 잠이 오지 않아서 꿈틀대다가 결국 컴을 켜는군요. '나미브: 아무것도 없다(이하 '나미브')'가 출간된지 얼추 4일쯤 지났네요.(먼 산 바라보기…) 책을 출간하면서 느꼈던 여러 이야기를 진즉부터 올리고 싶었지만 어쩌다 보니 독자분들이 책을 받아볼 이 시점에야 편집일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꾸벅) 앞으로는 이 게시판에 독자분들이 별로 궁금해하지 않으실 만한 이야기(ㅋ)를 마구 늘어놓을 예정입니다. 하지만 어차피 편집일기라는 게 사족이기 때문에 원치 않으시는 분들은 가볍~게 패스해주셔도 됩니다. 그나저나 책을 받아보신 독자분들, 재밌게 읽고 계실지 모르겠네요. 즐겁게 봐주셨으면 합니다만. '나미브'는 군대물이지.. 2013. 6. 5.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