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59 주유다 - 두 번째 여름 에버코인 008. 두 번째 여름 / 주유다 두 번째 여름 / 주유다 - 정가 : 4,000원 - ISBN : 979-11-85687-50-6 (05810) - 출간일 : 2017. 04. 28. 나는 중간중간 걸음을 멈춰 사진을 찍었다. 분홍과 주황, 연한 파랑이 뒤섞인 하늘을 배경 삼아 그 위에 드리워진 잎사귀들의 섬세한 자수를 담아냈다. 고요한 연옥(煉獄)에 와 있는 기분이었다. 카메라에서 눈을 떼고 고개를 돌리면 그녀가 있었다. 가슴이 죄이는 감각이 느껴졌다. 몰래 카메라를 돌려 선이 고운 어깨와 날씬한 등을 찍었다. 걷다가, 사진을 찍다가, 웃다가, 다시 걸었다. 하늘엔 꿀처럼 진한 노을이 내려앉았다. 나는 그녀와 노을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그녀의 머리카락과 어깨, 속눈썹과 팔, 종아리에 노을이 .. 2017. 4. 25. [V] 주문하신 달달한 로맨스, 나왔습니다. <사랑은 맛있다> 편집일기 봄봄봄봄 봄이 왔어요. 어디에? 당신과 또 오후네의 마음속에 말이죠. 조금은 칙칙하고 삭막하던 세상이 다채로운 색으로 물드는 계절에 돌아온 V입니다. V^^V 오랜만에 나타나 나불나불 입을 놀릴 작품은 말이죠. 김필주 작가님의 ‘사랑은 맛있다’랍니다. 혹시 기억하고 계실까요? 경상도 사투리를 쓰던 ‘상큼한 이웃’의 건너편 식당 사장님요. 든든한 오빠처럼 은우를 챙겨 주던 이 남자가 조연이 아닌, 주연이 되어 저희 곁으로 돌아왔답니다. 그 사람은 말이죠. 속이 정말정말, 아주아주, 되게되게 깊은 남자예요. 푹 고아서 잘 우러난 사골 국물 같은 남자라고 할까요.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게 해 주고, 영혼의 피와 살이 되어 주는 그런 사람입니다. 표현은 조금 서툴지 몰라도, 가만히 다시 생각해 보면 모든 것이 섬.. 2017. 3. 31. 김필주 - 사랑은 맛있다 “이 뭐고?” 엄동설한에 쥐뿔 가진 것 하나 없이 남의 집 담벼락 밑에서 오들오들 떨던 가시나. 걱정돼서 해 준 말에 바락바락 대들기나 하고, 버르장머리는 국에 넣을 것도 없고. “내가 울면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던 남자를 친한 언니의 애인으로 소개받아야 하는 개 같은 상황에 직면한 상태야.” 불안하고 금세 부스러질 것 같아 성가시게 자꾸만…… 마음 쓰도록 만들고. “쫑알거리기는.” 하지만 늘 혼자이던 식탁의 맞은편에 앉고, 아무도 없던 집에서 나를 기다리고, 잔소리하고, 까불고, 이젠 제법 웃고. 한 번쯤 핥아 보고 싶단 충동이 일 정도로 달콤하고 매력적으로 웃을 줄도 알고. 갑자기 심장이 쿵쾅거렸다. 가시나, 와 이래 이쁜 긴데. ……사람 심장 떨리구로. 사랑은 맛있다 / 김필주 - 정가 : 10,0.. 2017. 3. 24. 정이영 - 이런 사이 3월 13일 오늘, 정이영 작가님의 가 카카오페이지에서 "기다리면 무료"로 오픈되었습니다. 오픈을 기념하여 소장권 이벤트 및 선물 증정 이벤트도 진행 중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http://page.kakao.com/home/49580158?categoryUid=11&subCategoryUid=1101)(그림을 누르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나와 당신이 예전에 어떤 사이였는지 가족들이 알았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어떤 사이였는데?” 3년을 사랑했고 5년을 그리워한 남자. 3년을 사랑했고 5년을 증오해 온 여자. 사랑했었다 생각하는 그 3년의 시간조차 네가 나를 정말로 사랑한 게 맞은 걸까? 우리가 나눈 감정의 이름이 ‘사랑’이 맞기는 한 걸까. 하지만 그 모든 것은 이제 아무.. 2017. 3. 13. [O] 살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처절한 몸부림, 'M에 관하여' 편집일기 그간 안녕하셨습니까, O입니다. 이야~ 무진장 오랜만이네요.^^ 여전히 블로그에 들러주시는 여러분들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참 이상하지요? 분명 몇 년째 근무하는 회사의 블로그인데, 늘 새롭습니다. 하.. 하하. (한 대 맞을 소리 시전) 이런 초심으로 일해왔기에 오후에는 늘 풋풋한 기운이…… '-') (사랑해요, 사장님. 꺄.) Loading..... '-') (탈탈탈 가식을 털어내는 중입니돠.) 간만에 컴백하게 된 이유 아시죠? 편집일기 덕분입니다. 편집일기요.^-^ (본래 연재할 때의 제목은 '짐승에 관한 짧은 보고서'였습니다.) 다들 읽어보셨나요? 뭔가 기존의 요셉 작가님 글과 느낌이 조금 달랐지요?ㅎ 약간 가상의 설정이 추가되다 보니 현대물이지만 스리슬쩍 판타지 스멜도 나는 듯합니다. 그렇지만 .. 2017. 3. 10. 요셉 - M에 관하여 달칵. 누리가 침대 위로 내려선 순간 방문이 열렸다. 동시에 두 사람의 시선이 얽혔다. “내가 스물이 되면, 그때 3년만 연애하자.” “연애?” “날 사랑해 달라는 말이 아니야. 그냥 연애를 하자는 거지.” 세 번째의 삶. 이번마저도 수포로 돌릴 수는 없다. 누리의 담담함 속에는 목숨보다 절박한 진심이 서려 있었다. “걱정하지 마. 넌 날 사랑하지 않을 테니까.” 그녀가 동요하지 않기 위해 주먹을 움켜쥐자 속모를 낯으로 그가 미소지었다. “너, 진심이야?” 서서히 반응을 보이는 그. 하여 그녀는 마지막 카드를 내밀기로 했다. “난 스물셋에 죽게 될 거야.” M에 관하여 / 요셉 - 정가 : 10,000원 - 총 PAGE : 456p - 가로*세로 : 128*188mm(4*6판) - ISBN : 979-1.. 2017. 2. 22.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27 다음